최근 병역 비리 스캔들로 뇌전증 주목
병무청과 서울 남부지방 검찰청은 뇌전증 환자로 위장해 병역을 면제 받거나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병역의무자와 브로커 등 70여 명을 수사하면서 병역비리 스캔들로 뇌전증이
주목받고 있다.
뇌전증은 치매, 파킨슨병, 뇌졸증과 함께 대표적인 신경계 질환으로 꼽힌다.
하루 평균 400명 이상이 진료받을 만큼 흔한 병이지만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변함이 없다.
비정상적 뇌파로 생기는 신경질환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과도한 흥분상태를 나타내면서 뇌기능 마비를 일으키는
만성적인 신경질환이다.
신경세포에 과도한 전류가 흐르면서 불규칙하고 반복적인 발작이 나타난다.
발작이 최소한 2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일생에 걸쳐 2번 이상 생기면 뇌전증으로 본다.
과거에는 간질로 불렸으나 인식 개선을 위해 2009년 대한 뇌전증학회가 정식 명칭을 변경했다.
인구의 1~3%는 평생 한 번 이상의 발작을 경험 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유병률은 영유아기때 가장 높고 이후 감소해성인기에는 낮아졌다가 60세 이후 다시 급증하는
U자 곡선을 그린다.
발생 원인은 연령에 따라 다르며 영유아기때는 선천성 기형이나 주산기 뇌손상, 감염과 열성
경련이 원인이 된다.
청장년기와 노년기에는 뇌졸증이나 뇌종양, 뇌 외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는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뇌전증은 전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경계 질환으로 불치병이나 정신병이 아니다 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약이 다양해서 잘 치료하면 일상생활 가능
흔히 뇌전증 발작이라 함은 팔다리에 힘이 들어 가면서 눈을 치켜뜨고 소리를 지르며 입에
거품이 고이는 대발작을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쪽 얼굴만 씰룩이거나 고개와 눈이 한쪽으로 돌아가면서 손을 만지작
거리는 국소발작이 더 흔하다.
진단을 위해서는 발작 당시 환자의 증상에 대한 문진이 가장 중요해서 의사가 목격자와 면담을
하기도 한다.
두피에 전극을 부착해 뇌세포의 전기 활동을 실시간 기록하는 뇌파검사와 뇌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실시한다.
소아 뇌전증의 경우 치료가 늦어지면 신경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병원 관계자들은 말한다.
발작을 억제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항경련제 복용이며 뇌전증 환자의 60~70%는 약물로 조절이
가능하며 20가지가 넘는 항뇌전증 약제가 있다고 한다.
약물치료로도 발작이 잡히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는 주로 수술을 한다.
발작시 숨을 잘 쉬게끔 기도 유지
발작시 일단 환자를 안전한 곳에 눕힌 뒤 몸을 조이는 벨트, 넥타이 등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기도를 유지 하는 등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발작은 대부분 몇 분 이내에 멈추지만 하루에도 수차례 발작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뇌전증 환자는 알코올은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감기약 성분 중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평소에 운전이나 무리한 운동은 삼가는게 좋다.
의학적 지식이 부족하던 과거에는 뇌전증 환자를 정신병자나 미친 사람, 귀신 들린 사람 등으로
낙인 찍는 일이 흔했는데 지금도 뇌전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그다지 바뀌지 않았다고 한다.
뇌전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많은 환자가 부당한 대우와 차별을 받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캠페인과
교육 등을 통해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로 잡는게 시급하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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