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 골치 아픈 고혈압 유발

미국에서 인기 있는 떡볶이

 

 

미국 NBC에서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떡볶이 밀키트 판매량을 보도할 정도로 

한국의 매운 떡볶이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국내 한 떡볶이 업체의 경우 미국 현지에 납품하고 있는 제품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450% 넘게 증가했다고 한다.

현지 매체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국 문화에 대한 젊은 층의 늘어난 관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BTS 지민이 서울 동대문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모습이 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뉴욕과 로스엔젤레스의 떡볶이 전문 식당들이 성행하며 매장을 늘리는 등의 이야기도

함께 소개됐다.

 

한국인의 입맛을 대표하는 매운 음식

 

 

 

어느새 매운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을 대표하는 음식이 됐다.

떡볶이 외에도 마라탕과 라면, 족발, 치킨 등 매운맛의 음식이 인기를 끌거나 기존 음식에 매운

맛을 가미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문제는 매운 음식이 보통 짜고 달며 기름지며 높은 나트륨 함량은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은 동맥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로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이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세포 속 수분이 혈관으로 유입되면서 혈관에 수분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게 되면서 고혈압이 증가한다.

또한 많은 이들이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쥬스나 탄산 음료를 곁들이는 것이 고혈압 위험을 10배 이상

높아지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대 고혈압 환자 큰 폭 증가

 

 

 

전문가들은 한국인들이 매운 맛을 즐기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꼽는다.

실제 맥시코 콜리마 대학교 연구결과에서도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등의 성분이 뇌 수용체를 

활성화해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운 음식은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그 이유는 학창시절부터 

치열한 경쟁을 하며 쌓여 온 스트레스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2021년 서울시가 발표한 세대별 스트레스 지수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스트레스 지수는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같은 시기 20대 고혈압 환자 수 또한 큰 수치를 기록했다. 

 

고혈압은 근골격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고혈압 환자 일수록 근골격계 통증을 덜 느낀다는 연구

보고가 있으며 근골격계 손상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해 구조적 손상이 진행될 때까지 

방치할 위험이 크다고 한다.

 

혈압이 높을수록 허리와 무릎 통증을 느낄 확률이 약 2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는 고령 환자보다 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다보니 치료를 받지 않는 일이 많다.

 

최근 20~30대의 척추질환 발생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인 만큼 고혈압과 허리건강에 대한

주의가 강조될 때이다.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소와 과일 섭취 등 비가공식품으로 혈압을 낮추는 식습관을 

가지려는 노력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을때는 운동으로 해소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겠다.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