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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침묵의 장기인 췌장염

by 삼남매마더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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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염이란 소화기관이면서 내분비기관인 췌장(이자)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하며 급성과 만성으로 나눠진다.

급성 췌장염인 경우 췌장의 구조나 기능이 완전히 회복될 것을 기대할 수 있으나 만성 췌장염은 췌장의 

구조와 기능이 영구적으로 손상된다.

췌장염은 과도한 알콜의 섭취나 외상, 담석에 의한 췌장관 폐쇄에 의해서 발병 된다.

 

췌장(이자)은 간 못지  않은 침묵의 장기다.

복부 깊숙이 있어 일반적인 건강검진으로는 쉽게 알라차리기 어려워서 뒤늦게 병원을 찾았을때는 

증상이 악화한 경우가 많으며 췌장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자칫하면 생존율이 10%대에 불과한 췌장암 발병으로까지이어질 수 있다.

이때문에 놓쳐서는 안 되는 췌장염 징후를 알아봤다.

 

쥐어짜는 듯한 복통이 있다.

 

췌장은 명치와 배꼽 가운데에서 왼쪽을 향해 길게 놓여 있는 것으로 염증이 생기면 췌장이 붓고 

주변의 신경을 자극해 췌장이 자리한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

주로 왼쪽 윗배가 아프고 심하면 옆구리와 등까지 통증이 확대된다.

쓰리거나 따갑기보다는 뻐근하고 쥐어짜는 듯한 고통이다.

단순 소화불량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소화제를 복용해도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고 길게는 하루 

수 시간씩, 수일간 통증이 이어진다.

고통이 유난히 심해지는 시간은 천장을 바라보며 똑바로 누웠을 때다.

등을 바닥에 대면 척추뼈쪽으로 진행된 염증을 자극해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옆으로 누워 허리를 구부려야 비로소 통증의 강도가 낮아진다.

음식을 먹을때도 복통이 악화하는데 췌장이 염증으로 약해진 상태에서 소화효소분비 기능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름섞인 대변이 나오고 냄새가 심하다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췌장의 기능이 저하된 탓으로 대변에 기름이 섞여 나오는 증상도 췌장염의

증세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 대부분은 췌장에서 나오는데 췌장에 염증이 생기면 지방 성분의 소화,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변으로 배출될 수 밖에 없다.

 

대변 주변으로는 기름방울이 둥둥 떠다니며 변에서는 악취가 난다.

심하면 대변색이 황금색이나 갈색이 아닌 크림색을 띠기도 한다.

췌장염으로 인한 흡수 장애는 영양 결핍과 체중 감소도 야기한다.

 

무엇보다 지방흡수가 어려워지면 비타민 A,D,E,F,K 등 지용성 비타민의 결핍을 불러올 수 있다.

식품의 지방이 체내의 지용성 비타민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은 지방질을 많이 먹었을때 설사를 하고 속이 좋지 않는 등의 증상이 발생해 일부러

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는데 이 과정에서 영양이 부족하기도 한다.

체중의 경우 특별히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는데도 1년간 본인 몸무게의 10% 이상 빠졌다면 

췌장염 등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피부가 노랗게 변한다

 

급성 췌장염은 등과 배에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인데 누웠을때 이런 통증이 있거나 심해지고 등을

구부리거나 앉으면 완화된다.

또한 미열과 구역감 구토 혈압 상승을 동반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쇼크에 빠져 생명이 위태로워질수 있다.

 

만성 췌장염일 때는 췌장이 돌처럼 딱딱해져 췌장을 지나가는 담관(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운반하는 관)의 길이 좁아질 수 있다.

많은 췌장세포가 파괴되어 소화효소를 생성하는 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담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니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덩달아 담즙에 포함된 노란 색소 

빌리루빈의 혈액 내 농도 역시 높아져 황달이 생긴다.

황달로 인한 증상은 치료를 하기 전에는 쉽게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므로 병원에서 좀 더 정밀한 검사를

해봐야 한다.

이는 소변 색상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혈액 안의 담즙 성분이 결국 소변으로 배출되며 진한 갈색이나 검붉은

색을 보이게 된다.

 

당뇨병을 갑작스럽게 앓는다

 

비만이나 가족력 등이 없는데도 갑자기 당뇨에 걸렸다면 췌장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 앓던 당뇨가 갑자기 심해져도 마찬가지이다.

췌장은 소화를 돕는 핵심 장기이자 체내 혈당량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포함,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인슐린은 췌장의 내분비 기능을 담당하는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데 염증이 생기면 췌장세포가 파괴되면서

베타세포 역시손상되거나 일시적으로 기능이 마비된다.

췌장의 내분비세포가 파괴되면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여 당뇨가 유발되기도 한다.

 

인슐린도 이전보다 적게 생산돼 혈액 내 당수치가 올라가고 당뇨병을 앓게 된다.

이때 일반적인 당뇨 환자와 마찬가지로 소변량이 늘고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갈증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나 췌장염으로 야기된 당뇨만의 특이점도 있다.

 

일반 당뇨와 비교해 혈당 조절이 어려워서 하루에도 여러번 저혈당과 고혈당을 왔다갔다 한다.

췌장염으로 인한 당뇨는 보통 만성 췌장염 환자에게 발현된다.

 

췌장염의 일반적인 치료는 통증의 조절, 금식을 통한 췌장 효소 분비의 억제, 감염과 쇼크의 

예방을 목적으로 하며, 만성 췌장염의 경우 식이요법과 소화제 복용, 그리고 금주가 중요한 치료방법이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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